로드컴플릿 '크루세이더 퀘스트' 전환배치 실시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개발팀이 전환배치를 실시한데 이어 하루도 안돼서 또 게임 업계의 슬픈 소식이 전해졌네요.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이 운영 중인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정식 서비스 10주년을 앞두고 개발팀 전환배치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제공 - 로드컴플릿

 

크루세이더 퀘스트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지난 2014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퍼즐 액션 RPG 게임입니다. 글로벌 25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 26일 글로벌 출시 3000일을 맞이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시련 13단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업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짧은 수명을 가진 모바일 게임 특성 탓에 장기간 서비스를 유지한 게임을 찾기 힘든데 곧 10주년을 앞둘 정도면 얼마나 많고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게임인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진 '도트 이미지'의 게임 중 고전과 현대적인 감성이 섞인 뉴트로 스타일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게되어 손 꼽히는 게임으로 도약했습니다.

 

 

구조조정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한 재직자가 이날 해당 게임 개발팀 내 희망자에 한해 전환배치를 실시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과 아키에이지 개발팀의 희망퇴직자 모집 소식에 이어 불과 하루 이틀 사이로 이런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주장한 글에 댓글을 살펴보면 다른 현직자들은 "혹여나 권고사직을 받게 되더라도 버텨야 게임업계가 변한다"며 전환배치에 부정적인 의견으로 입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용자들 또한 게임 정식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드컴플릿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늘(25일) 오전, 퍼블리셔와의 논의를 마무리 지은 뒤 공지를 통해 게임 방향성을 이용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고, 공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미지 제공 - 크루세이더 퀘스트 카페

마지막 콘텐츠 '에필로그'를 준비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기 어렵다고 하네요.